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의 스트레스 환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9만8천여 명이던 환자가 지난해 11만5천여 명으로 1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환자 가운데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고, 특히 5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363명으로 가장 높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폐경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우울감과 불안 초조감 등 정신 신경 장애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5년간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층은 직장에 다니지 않는 20대 남성으로, 취업 등 사회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건강보험공단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