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통영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아름양이 살아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렸지만 실종 6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한양에게 끔찍한 짓을 한 용의자는 이웃에 사는 40대 아저씨였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유력한 납치 살해 용의자로 한아름(10) 양의 이웃주민 김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김 씨는 사건 당일 등굣길에 트럭을 태워달라고 한 아름양을 태워 성폭행할 목적으로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평소 아름 양을 차에 태워 등교시켜 주는 등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현장 주변을 배회하고, 아름 양을 목격했다고 거짓 진술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추문구 통영결찰서장은 "본인의 동의를 받아서 거짓말 탐지기를 동의를 받았는데, 응하지 않고 도주한 것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5년에도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중상을 입혀 4년 동안 실형을 살았던 성범죄자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