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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0만 자영업자 롯데 전제품 안판다"
2012년 07월 16일 (월) 23:38:51 조창남 webmaster@news-plus.co.kr

골목상권을 침탈하는 유통재벌에 맞서 200만 자영업자들이 불매운동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빼들었다. 

전국 200만 자영업자들은 16일 국내 최대 유통재벌인 롯데그룹이 취급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16일 스크린골프,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개 소상공인 단체 회원 200만명과 함께 롯데그룹 제품에 대해 무기한 불매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롯데그룹에 맞서 싸우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통해 최후 통첩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이 실력행사에 돌입한 것은 지난달 말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준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지방의회의 휴일 의무휴업 조례결정 무효 판결로 영업재개에 들어가면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불매운동으로 60만개에 달하는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방, 음식점에서 모두 롯데의 '스카치블루', '처음처럼', '아사히맥주'를 팔지 않기로 했다.

또 음료는 생수 '아이시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론티', '2%', '옥수수수염차'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주류유통 특성상 주요 판로인 주점과 음식점에서 퇴짜를 맞으면 판로에 결정타를 맞게된다. 양주인 '스카치블루'는 롯데의 대표 위스키로 '윈저', '임페리얼'에 이어 국내 시장 3위였으나 불매 운동으로 존폐 위기에 몰렸다. 

두산에서 인수한 소주 '처음처럼'도 '참이슬'과 격전 중에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이들 단체는 가족과 시민단체 등을 합한 600만명을 규합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빅마켓, 롯데슈퍼 등 유통 부문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 롯데리아 등도 불매 대상이며 동네 슈퍼마켓에서 롯데 과자와 아이스크림도 사라지게 됐다. 

이들 단체는 기존 회원업체 외에 외식업 분야를 비롯한 100여개 소상공인단체와 250여개 직능단체, 100여개 시민단체에 불매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 대표는 "대형마트가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상권의 절반 이상을 잠식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정도"라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가 의무 휴업을 지키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올려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롯데 제품 불매 운동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진행된다"면서 "롯데는 유통 1위 기업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6일부터 롯데 제품 불매와 더불어 홈플러스, 이마트 등 8개 대형마트 불매 운동도 병행한다.

각 자영업 단체의 외국 직원 2,500여명을 전국에 배치해 불매운동 전단 등을 돌리고 업소 내외부에는 불매 협조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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