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전에 다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엠코)가 주관하는 쌍용건설 매각 수의계약 제안 절차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랜드는 올해 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쌍용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커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1조1,000억원대의 PF 대출규모가 5,000억원대로 줄어들고 올해 초 이랜드가 추진했던  LA다저스 구단인수와 미국 신발업체 CBI 인수가 무산되면서 다시 쌍용건설에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랜드가 레저, 테마파크에 대한 장기게획을 세우고 있어 건설사 인수가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지난 6월 쌍용건설의 3차 공개매각에서 입찰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나달 29일 수의게약 매각공고를 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 5일 내년까지 중국 현지법인인 이랜드패션 차이나 홀딩스의 홍콩증시 상장절차를 끝내고 자금 1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