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은 지난 30일 시범 무임승차 행사를 갖던 중 전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어젯밤 운행이 중단된 이후, 전동차 점검과 시스템 전환 작업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오늘 새벽 5시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 경전철은 의정부 동서를 잇는 15개 정거장으로, 회룡역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요금은 전 구간이 천 3백 원이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갈아탈 경우 환승 할인은 받을 수 없다.

앞서 어젯밤 8시 50분쯤 의정부 경전철 모든 구간의 전동차가 멈춰서, 승객 수백 명이 20m 높이의 선로 위를 걸어 대피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ㅐ측은 술에 취한 승객 한 명이 출입문 비상 열림 손잡이를 조작해 전동차가 멈춰 섰다며,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는 경전철의 특성상 안전을 위해 모든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