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가맹점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0.3% 낮아진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시내 여의도의 호프집에서 열린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현장소통'에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과정에서 영세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현재 1.8%에서 1.5%로 0.3%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애초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1.6%로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주문으로 0.1% 더 내린 1.5%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 사업장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특혜 시비를 일으킨 대형 가맹점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을 적용해 대형 가맹점이 과도하게 혜택을 받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용 대상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220만 곳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영세가맹점 150만 곳이다.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안을 다으달 4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