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법관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이 26일 여야 원내대표를 방문해 후임 대법관 임명동의의 조속한 처릴르 요청했다.

대법원은 대법관 4명의 한 달 사건 처리 건수가 1,000여 건이라며 신속한 재판을 위해서라도 임명동의 절차를 빨리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하지 않고 세비만 받는다며 세비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재판 지연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변협은 "4명이나 공백이 발생하게 되면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일반 국민들이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대법관 4명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일부터는 후임 대법관들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7월 10일 퇴임하는 4명의 대법관(박일환, 김능환, 전수안, 안대희) 후임으로 지난 5일 고영한, 김병화, 김신, 김창석 후보자를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