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당국이 성범죄를 부를 수 있다며 노출자제를 당부한 것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노출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상하이 지하철역과 객실에서 두명의 여성이 "나는 야하게 입을 수 있지만 당신은 나를 건드릴 수 없다"는 문구를 적은 태블릿 PC를 들고 얼굴은 검은 색 천으로 가린 채 등장했다.

그 중 한명은 앞에서 봤을 때는 평범한 검정색 원피스이지만, 뒷쪽은 전체가 브라와 팬티가 다 비치는 시스룩을 입었고 다른 한명은 빨간 티셔츠 위에 금속 브래지어를 착용해 가슴 부분을 부각시켰다.

과감한 노출로 당국의 경고에 맞선 것이다.

중국 당국은 자사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속옷과 실루엣이 비치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과 함께 여성들이 이렇게 입으니 성추행을 당할 수밖에, '늑대'에게 성추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중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