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동시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어제(14일) 마감돼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최종 집계한 결과 총 정수 3992명에 1만 20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2.5대 1로 예상보다 저조했다. 당초 중선위는 이번 선거가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후보 등록자 가운데는 일부 함량미달의 후보들도 있어 자질 시비도 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는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진보신당 노회찬, 미래연합 석종현 후보가 등록해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는 6명의 후보가 나서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과 경남은 2명의 후보만 등록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전북 임실, 경북 경주가 8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후보가 1명만 등록한 경북 의성, 전남 영암, 강원 영월은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경쟁률 9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 충남은 2대 1로 가장 낮았다.
 
최종 경쟁률은 2.5대 1로, 2006년 제 4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3.2대 1보다 저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도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후보들이 적지 않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33%인 19명은 군대를 가지 않았고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인 한명숙 송영길 유시민(이상 야권단일후보) 김문수(한나라당) 노회찬(진보신당) 후보는 시국관련 전과를 기록한 것으로 신고했다. 
 
전과 기록 비율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37％, 교육감은 2%, 기초단체장은 14%로 집계됐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7명은 뇌물, 폭력, 도박 등의 파렴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록 후보 가운데 146명은 지난 5년동안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오는 20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가고, 부재자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