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로 파업 128일을 맞은 MBC 사태와 관련 MBC 최고위 간부들도 김재철 사장에게 등을 돌렸다.

MBC노조는 5일 노동조합의 파업에 입사 30년차 국장급 간부 15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 사장은 비슷한 또래의 간부들만저 등을 돌리면서 고립무원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현재 국장급 간부들의 파업 동참은 김 사장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최고 간부들이라는 점에서 노조원 중심으로 전개돼온 이전의 파업과는 양상이 다르다. 
 
이번 파업에는 82년 입사한(김재철사장은 80년 입사) 정관웅 전 보도제작국장과 84년 입사한 최우철 전 시사교양국장 등 최고참 국장급 간부가 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도저히 김재철 사장의 파행적 운영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MBC 간부들 대부분이 김재철 사장에게 등을 돌렸다"며 "김재철은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이제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