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화물터미널 로비혐의로 구속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차관이 산업단지공단 선정을 청탁하며 1억원을 건넨 업체의 선정을 위해 총리식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울산시를 두차례나 감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박 전 차관은 2008년 울산 울주군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사업자로 선정이 유력한 T사에 박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넨 S사를 참여시켜 공동으로 조성사업을 하도록 울산시공무원을 통해 압력을 행사토록 했다는 전직 울산시 간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산업단지 조성은 T사가 사업승인신청서를 먼저 제출하는 등 시행업체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지만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울산시에 대하 두차례나 감사를 벌이자 울산시 고위 관계자 일부가 노골적으로 S사를 편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대해 T사대표는 S사의 참여를 시 고위간부가 제안했지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