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김재연 의원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김재연 이석기 의원의 국가관 의심스럽다는 발언이 연말 대선에서 승기를 잡아보려는 너절한 속셈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2일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대학생 당원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색깔 정국 조성 의도'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통합진보당은 빨갱이 종북 정당으로 딱지 붙이고, 대선에서 어떻게든 승기를 잡아보려는 그 너절한 속셈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원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과 이석기 의원은 3일 열리는 당기위원회 출당 심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사태 당시 조준호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끌어당긴 이른바 '머리끄덩이녀'는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에서 회계 담당자로 일했던 박모(24)씨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