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남동생 박지만씨의 부인인 서향희(38) 변호사가 돌연 해외 연수에 나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올케뻘인 서 변호사는 6월부터 2개월간 홍콩에서 연수를 할 것이라고 중앙일보가 31일 전했다.
일단 홍콩으로 두달 정도로 연수기간이 예정돼 있지만 연수지가 영국 등으로 변경될 경우, 연수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대선 행보를 의식해 정치공세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주변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서 변호사는 아들(7)과 함께 출국하지만 남편인 박지만 EG 회장은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에 휴직계를 제출한 상태로, 향후 변호사 업무를 그만둘 뜻을 피력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로서는 서 변호사의 연수는 두 달 일정이지만, 영국 등 제3국으로 옮길 경우 연수 기간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 변호사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형 송영천 변호사를 최근 자신이 설립한 법무법인 새빛의 회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변호사는 저축은행비리와 관련 사주가 구속된 삼화저축은행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영업정지 사태 이후 사임했다. 또 박지만씨 역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저축은행 구명로비와 관련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최근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박지만씨가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만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는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