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미국 생산법인이 노조 출신 노동자들을 채용에서 배제했다는 시비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의 유력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은 기아차 미국 공장의 직원 채용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4명의 경력자가 지난해 국가노동관계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는데도 단지 노조가 있는 포드와 GM 출신이란 이유로 면접조차 보지 못하는 등 노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기아차측은 기아차 미국 생산법인은 조지아주 정부 산하기관 교육기관인 퀵스타트측에 직원 채용을 맡겨 놓고 있다"면서 소송 당사자는 기아차가 아니라 조지아주 정부라는 입장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조지아주 남서부 웨스트포인트에 공장을 세우고 천2백명을 고용했으며, 이후 미국 내 기아차 판매량이 늘어나자 총 고용인원을 3천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