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52)이 이혼 전 부적절한 관계의 상대는 17세 연하인 호스트, 남자접대부였던 것으로 재판과정에서 알려졌다.

이미숙과 전속계약 문제로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더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측 법률대리인은 22일 서울고등법원 제16민사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공판에서 "A는 이미숙을 만날 당시 호스트바에서 일했다"며 A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더 콘텐츠는 이미숙과 관계 무마를 위해 A에게 수천만원을 주었다고 주장해온 터여서 이를 입증하는데 A를 증인으로 세우기로 한 것.

피고인 이미숙 측 대리인은 "A는 공갈협박으로 돈을 받은 사람인데 본인에게 유리하게 말하지 않겠느냐. 증인으로서 알맞지 않다"고 반론을 폈지만 재판부는 A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또 더콘텐츠의 이미숙 과세정보 제공명령 신청도 채택했다.

앞서 더컨텐츠는 이미숙을 상대로한 1심 재판에서 일부 승소(1억원) 했으나 불복, 총 3억원을 배상하라며 지난 2월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