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을 부채담보부증권(CDO)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며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우리은행은 15일 미국 뉴욕 소재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시티그룹이 2006-2007년 부실 CDO와 관련 상품에 잇달아 9500만 달러를 투자하도록 유도했다"며 "시티그룹은 CDO상품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리은행은 또 시티그룹이 악성담보를 자신들의 대차대조표에서 들어내 우리에게 떠넘기기 위해 CDO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파생상품 등 미국 투자금융기관등이 도덕적 해이사 질타를 받고 있어 여론상으로 좋을 수 있지만 시티은행의 말만 믿고 투자한 위험상품에 덥석 투자하는 우리은행의 판단 착오나 결정에 대한 책임도 무시할수 없어 재판이 쉽지많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