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3기 내각 국무위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0일 시작됐다.

인사청문회는 첫날인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그 어느때보다 후보자들이 투기의혹과 논문표절, 위장전입,학력의혹 등 각종 의혹이 연일 불거지며 자격논란과 함께 자진사퇴 압박 등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몇몇 장관들은 낙마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훈 후보자와 박재완 후보자는 모두 고개를 떨궜다. 

지경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청문회에 앞서 현정부의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의 출석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의 쪽방촌 투기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또 이 후보자가 담합혐의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대형정유사에 대해 자문을 해주고 5억원을 받은 관련 처신에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권자에게 부담을 주지말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후보자를 거들었다.

이에대해 이 후보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후보직 사퇴 요구는 거절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병역 면제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