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 동북쪽 인근 츠쿠바(築波)에 강력한 초대형 토네이도가 덮쳤다. 이로 인해 최소 30여명이 부상하고 주택 150∼200채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츠쿠바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200채 가까운 주택이 파손됐다.

또 2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 방송은 지붕이 날아간 주택과 발코니가 파손된 아파트 모습을 되풀이해 방영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도쿄를 포함한 일본 동북부 지방에 토내이도 경보를 발령,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Plus]토네이도란?

토네이도(Tornado)는 미국 중남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반시계 방향의 강한 소용돌이(회오리) 바람이다. 적란운의 아랫부분으로부터 깔대기 구름이 만들어지며 매우 강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이동한다.

토네이도는 외부가 내부보다 훨씬 강해 물체를 튕겨버리는 성질을 갖고 있으다. 또 내부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온 물체를 위로 날려버리는 특징으로 인해 강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보통 지름은 200m 정도이며 풍속은 100~200m/sec로 분당 36km, 시간당 360~720km정도다. 이는 음속에 가까운 속도.

토네이도는 2개의 기단이 만날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대 저기압의 불안정 또는 강한 한랭전선과 관련해 발생한다. 토네이도의 깔대기 모양의 구름은 토네이도 주위로부터 유입하는 공기가 급속히 냉각돼 상승하기 때문에 단열냉각돼 응결된 물방울이 구름으로 바뀐다.
이동거리는 5~10km가 대부분이지만 30km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는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남반구에서는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같으나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는 것이 북반구와 대조된다.

발생지역은 열대나 한대지방에는 적고 연평균 기온이 섭씨 10~20도 사이의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연옥의 기후학 개론에 따르면 '삼국사기'중에 토네이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용에 대한 기록이 18회나 나온다.

B.C53년에 용을 보았다는 기록을 시초로 하여 A.D875년 경문왕 15년 사이에 심심치 않게 용의 기록을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하지는 않지만 토네이도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토네이도 발생이 대도시 주변지역에서 주로 발생을 하고 있기에 토네이도 발생의 증가는 인구의 도시 집중이나 경제 개발과 영향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