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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불방 유명 방송 연예인 비판 봇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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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의 비밀을 다룬 PD수첩 방송을 막은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유명인들의 냉소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PD수첩’의 오행운 PD는 지난 17일 불방 통보를 받은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990년 ‘PD수첩’이 방송된 첫 해에 우루과이라운드 방송분 불방 이후 20년만의 상황"이라며 "현재 제작진을 비롯해 시사교양국 PD 조합 집행부가 비상소집됐다. 지금 테잎을 넘기고 정상 방송을 촉구 중이다. 하지만 끝내 방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했다. 참담하다"며 불방 결정 당시를 설명했다.
불방 소식이을 들은 배우 박중훈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PD수첩’ 보려고 했는데 결방된단다. 결방이라, 결.국 방.송된다는 얘기인가?"라며 냉소적인 글을 남겼다.
방송인 김제동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에 눈이 멀면 아름다운 일이 생기고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깁니다.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 술잔이 무거운 밤입니다"며 착잡함을 표현했다.
김미화 역시 "내일 공연인데, 지금 트윗글들을 읽다보니, 그냥…눈물이 나네…"라며 안타까워 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도 "피디수첩 불방. 김재철의 지시랍니다. 이 분 청와대 가서 김우룡에게 조인트 맞더니, 군기 확실히 들었군요. 도대체 21세기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라고 비난의 글을 올렸다.
한편 시민들도 이날 밤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긴급 항의 촛불집회를 여는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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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9 목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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