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신용위기 충격이 남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아이슬란드 화산재 분출로 인한 항공대란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경제가 회생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유럽전역을 뒤덮었던 아이슬란드 화산이 지난 6일부터 다시 화산재를 내뿜으면서 유럽남서부로 확산추세를 남서부로 확산되면서 일부국가는 공항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또 스페인 공항당국은 8일(현지시간)부터 바로셀로나 공항 등 북부지역 19곳의 공항을 일시 폐쇄 조치해 주말 하루 항공기 900편이 운항하지 못했다. 여행객들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결항이나 운항 지연도 잇따르고 있다. 포루투갈에서는 남부도시 리스본과 파루, 북부도시 포르투에서 항공기 1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전날 6개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했던 아일랜드 항공당국도 미국 보스톤으로 오가는 노선 2개를 취소했다. 프랑스도 남부지역의 공항에 대해 폐쇄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럽항공관제청(유로컨트롤)은 화산재가 포르투갈 남부와 스페인 바로셀로나,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확산될 수 있다며 스페인과 포루투갈 북부지역, 프랑스 남부지역 공항들이 공항폐쇄를 했거나 폐쇄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컨트롤은 항공기 운항편수가 7일 평소수준인 3만 342편에서 8일에는 2만 5000여편만이 정상운항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화산재가 10km 상공까지 치솟으면서 대서양 횡단 항공노선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측은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20~25개 노선의 경우 화산재를 피하기 위해 우회하느라 평소보다 운항시간이 평균 1~2시간 더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유럽 공항과 하늘길이 대부분 운항이 허용되고 있지만 화산재가 유럽 내륙으로 확산될 경우 영공과 공항 폐쇄가 불가피해 제2의 항공 대란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