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20대 여성이 중국 교포에게 납치돼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CCTV가 촬영했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한 가운데 비명소리를 듣고 촬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은 비명이나 폭발음을 듣고 반응해 촬영을 하는 귀달린 CC TV가 개발됐다.

이 CCTV는 실외에서도 자동차 경적 같은 소리를 듣고 방향을 바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핵심 원리는 소리 방향을 감지하는 기술인데 카메라 전후좌우에 달린 4개의 마이크에 음이 도달하는 시간의 차이를 계산해 소리가 난 곳의 방향과 위치를 알아낸다.
특히 비명과 폭발음, 알람 소리 등 보안과 관련된 8가지 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최종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닉스연구원은 다양한 소리를 수집을해서 거기에 특징들을 모델링하게 된다. 그러면 실제 들어온 소리의 특징과 모델링 된 것의 특징과 비교를 통해서 가장 유사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조용할 때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고, 소음이 심할 때는 소음보다 더 큰 돌발적인 소리에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실내에서의 인식 성공률은 99% 이상이지만 바람소리 같은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의 인식은 아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이른바 '귀 달린 CCTV'가 성폭력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직후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