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정유시장의 과점체제 완화를 통한 가격안정 방안으로 삼성토탈의 시장진출 발표와 관련 국내정유 4사가 삼성토탈의 정유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삼성토탈을 다섯번째 '알뜰주유소' 공급사로 선정하면서 삼성이 정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삼성토탈의 정유사업 진출 문제에 대해 "현재 국내 정유산업이 공급과잉 상태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삼성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삼성토탈이 사회공헌 기업도 아니고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비아냥조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정유시장은 현재 30% 이상 공급과잉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삼성토탈이 정유사업에 뛰어들어 얼마나 수익을 낼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