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11일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제1비서와 정치국 상무위원, 그리고 당 중앙군사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노동당의 3대 권력기구인 정치국, 비서국, 중앙군사위원회의 명실상부한 1인자로 등극한 것.

이어 이틀뒤에는 1김정일 위원장이 숨진 지 넉 달 만에 김정은이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됐다.
제12기 5차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제1비서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을 기리는 뜻으로 당 총비서에 이어서 국방위원장 자리도 비워두기로 했다.

김정은의 측근인 최룡해는 딩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총정치국장에 임명됐다.

최룡해는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인 혁명 1세대 최현의 아들로 정치국, 비서국, 중앙군사위원회에서 김정은 다음 자리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군내 당조직을 총괄하는 총정치국장까지 맡아 핵심 실세로 부상했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를 당 비서로 승진시키고, 국가안전보위부장에 김원홍을 임명했다.

최고사령관 명령'에 따라 박순환이 중장에 진급했고, 김용화, 장근필, 윤득수 등 70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앞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공동결정으로 김 주석 100회 생일을 1주일 앞둔 7일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현철해 인민무력부 1부부장에게 인민군 차수 칭호를 수여한 바 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나 노동당 창당일 등 기념일에 `차수'나 `원수'는 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 `결정'으로, 대장급 이하 군 장성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군 장성 승진 인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