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지난해 몸에 공을 맏혔던 산체스에게 또다시 맞았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브랜드소속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몸에 공을 맞은 불운은 9대9로 맞선 연장 10회, 담장 상단을

 맞추는 큼직한 2루타로 날렸다. 추신수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상대 선발은 지난해 추신수에게 부상을 입혔던 좌완 조나단 산체스. 추신수는 지난해 6월 경기에서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산체스의 투구에 손가락을 맞아 왼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에들어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산체스의 초구 90마일(약 145km)짜리 직구에 무릎 뒤쪽을 맞았다. 곧바로 추신수는 산체스에게 항의를 표시했고 이후 상대 포수와도 언쟁을 벌였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진마 고메즈가 마이크 모스타카스를 몸에 맞히면서 선수들이 충돌했다. 결국 고메즈는 물론이고 매니 액타 감독과 잭 한나한도 곧바로 퇴장 당했다.

추신수는 지난 6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도 루이스 페레스의 투구가 얼굴쪽으로 날아오자 곧바로 마운드로 향하는등 몸쪽 공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