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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한표 뒤 말말말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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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11일 "정치와 정치인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행복 아니겠습니까"라며 투표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고등학교의 도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국민께 한 약속을 더 잘 지켜낼 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후보에 대한 신뢰가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판단이 곧 우리나라 미래"라며 "개개인의 판단에 그 행복이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투표를 마친 박 위원장은 서울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8시께 새누리당 당사에 나갈 예정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1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남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나와 투표권을 행사했다.
한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우리는 원내 1당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최선을 다했다"며 "지금 굉장히 긴장되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이 조마조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젊은 층이 주권행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투표에 많이 참여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투표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결정한다"며 "모두 나와서 제 손으로 행복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투표 후 투표소 푯말 앞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한 대표는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늦게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 나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3일간 관악을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 전면 지원에 나섰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1일 오전 7시30분쯤 이 대표는 남편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 서림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승리를 묻는 질문에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고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국민의 열망과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바람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대선 승리를 위해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야권연대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19대 국회가 여소야대가 되고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면 야권연대는 더욱 튼튼해지고 정권교체는 반드시 우리 국민에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투표율 70%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우리에게 남은 단 하나의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 그동안 빼앗겼던, 억눌렸던 모든 권리를 되찾자"고 말했다.
투표 후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투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1일 오전 10시20분쯤 부인 한경혜씨와 아들과 함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수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유 대표는 "내 자신을 위한 투표, 내가 바라는 나라를 만드는 투표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 권리와 책임을 다해 투표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투표에 앞서 유 대표는 투표소 앞에서 아들의 학교 숙제라며 가족들과 함께 '투표인증샷'을 찍었다. 투표를 위해 늘어선 유권자들 뒤에 서서 3분 정도 기다리기도 했다.
투표율이 다소 낮은 점에 대해 유 대표는 "아침에 비가 내린 탓에 처음 3시간 동안의 투표율이 낮았던 것 같다"며 "이제 비도 그쳤기 때문에 어느 당, 어느 후보를 찍든 꼭 투표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국민들이 주권자, 왕이라는 생각으로 투표에 꼭 임했으면 좋겠다"며 "왕이 자기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나라가 기운다"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통합진보당의 12번째 비례대표 후보인 유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당이 지지율 20% 이상을 얻어야 당선 가능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1일 "투표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절차"라며 "많은 분들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에 참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나와 투표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특히 "투표율이 낮은 듯 하다"며 투표율에 관심을 보였다. "투표율이 70%를 넘었으면 좋겠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심으로 바라느냐"고 재차 묻자 "그럼요"고 답했다.
아울러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율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나"라는 질문에 "넘으면 해야죠"라고 말했다.
또 "투표는 어떤 기준으로 했나"라는 물음에 "공보물을 열심히 잘 읽어보고 어떤 분이 더 좋은 분인지 인물을 중심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가 특별한 의미가 있나"라고 묻자 "모든 선거는 의미가 있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4년을 기억해주십시오. 좌절과 절망의 4년, 어떤 이들에겐 악몽과도 같았던 지난 4년을 기억해주십시오. ”
문 후보는 “부산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민의 고달픈 삶을 바꾸기 위해 정말 혼신을 다해 뛰었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의 선택만이 남았다”고 투표를 강조했다.
다만 “민주통합당이 출범하고 지난 몇 달과 며칠 국민을 실망시켜드리는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기억할 것은 지난 4년”이라며 “더 이상 지난 4년의 과거를 연장해서는 안된다”고 MB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우리에겐 희망이 필요하다”며 “두 분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후, 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소명을 피하지 않았다.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월 11일 서민을 저버리고, 민주주의를 저버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저버린 저들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며 “4월 11일 밤 다시금 절망해서는 안된다. 4월 12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아침을 맞고 싶다”고 말했다.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11일 오전 7시46분께 공릉2동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인터넷 팟 캐스트 '나꼼수' 동료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IN기자와 함께 투표소에 들어섰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김 총수와 주 기자를 "내 병풍들이예요"라고 농담했지만 표심의 향배에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투표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도를 넘는 정치공세에 굴하지 않도록 끝까지 완주하라고 제게 당부하고 격려해준 유권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참 긴장되긴 한다"며 "정치 입문한지 (오늘이) 딱 한달 되는 날이다. 만년 같았다. 많이 성숙했고 많이 배웠고 어떤것이 진정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것인지 모든 것들을 곰곰이 숙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저는 허물이 많은 사람. 유권자와 신의 선택에 모든것을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게 됐다"며 " 제게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자랑스러운 대의자로서 지역구민의 희망과 자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맞붙은 사상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11일 "저의 도전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주 잘한 도전이었다. 저의 도전이 우리 사회 청년들에게 보통사람도 하면 된다는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부산 사상구 삼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자신의 표를 행사했다.
손 후보는 "지지율 그리고 인지도 0%에서 시작해 사상구민의 성원으로 지지도와 인지도 모두 올라갔다"며 "성원해 주신 만큼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뛰었다"라고 지난 선거운동의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사상구민들은 손수조를 지지하기보다 보통사람이 하는 정치, 보통사람을 위한 정치를 지지한 것 같다. 당락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그런 정신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유세차량을 내려올 때 많은 분이 지지해 주시고 분위기도 좋았다"며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승리해서 사상구민이 모두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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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9 일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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