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후 저축은행발 퇴출설이 금융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았던 저축은행 4곳에 대한 검사결과를 최종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부실 저축은행이 '2+2'라는 소문이 나오는 등 추가 퇴출되는 저축은행이 최소 2곳에서 4곳에 이를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

금융당국은 “결과를 언제 발표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4월이 될 수도 있고, 5월을 넘길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발표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금융당국은 발표시기를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자칫 총선전에 퇴출이 결정되면 '뱅크런' 등 혼란이 야기될 수 있고 여권에는 악재가 될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시기를 총선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현재 해당저축은행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형저축은행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의신청이 끝나는대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은 뒤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개선가능성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