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2012 이매진컵 한국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의 한국 대표로 렛잇비(Let IT be)팀이 선발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매진컵은 MS가 2003년부터 전 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 지난해 대회는 183개국에서 35만명이 참여했다.

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10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한국대표로 선발된 렛잇비팀은 김명회(국민대) 권혁중(성공회대) 권혜진(이화여대), 한대용(국민대), 이해광(상명대) 등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팀으로 최근 환경 문제와 함께 부각되고 있는 꿀벌군집 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렛잇비팀은 사라져가는 꿀벌을 위해 일반인들도 쉽게 취미로 개인 양봉을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마트폰앱, 웹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렛잇비팀은 7월 호주 시드니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됐으며 이외에도 연구 지원금과 개발에 필요한 키넥트 센서 및 다양한 멘토링 세션을 지원받는다.

윈도우폰 국내대회에선 자녀의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해 미아를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링클(Linkle)을 개발한 노리터(Noriter)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참가한 많은 학생들에게 UN협회 세계연맹상, CJ 오쇼핑 인재상, 미래의 인재상 등 특별상 시상으로 연구지원금 등 혜택이 돌아갔다.

한국MS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호주 시드니 본선 대회에서 대한민국 청년 IT개발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국은 1회 대회 때부터 매년 출전해 2007년 서울 대회에서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 2위를 시작으로 2008년 대회에서는 단편영화 1위, 게임개발 부문 3위, 2009년 대회에서는 임베디드 부문 1위, 2010년 대회에서는 차세대 웹 부문 1위, 2011년 윈도우폰 7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