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검찰을 지방으로 발령하자 해당지역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은 대검찰청이 지난 1일 여기자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모 부장검사를 광주고검으로 발령하자 성명을 내고 발령취소를 요구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성명에서 "성추행 검사를 광주로 좌천한 것은 광주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며 "광주가 성추행자의 귀양지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최모 검사의 광주 발령을 철회하고 중징계 해야 한다"며 "광주고검도 좌천발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최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출입기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여기자 두명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같이 가자고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다음날 술에 취해서 그랬다며 당사자들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