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6명은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을 2주 앞두고 실시한 투표의향을 묻는 조사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56.9%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36.1%, 30대가 47.1%, 40대가 56.3%, 50대 이상이 72.1%로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투표참여 의사가 많았다.

이번조사의 특징은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8대 총선과 비교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지난 18대 총선(51.9%)에 비해 5% 높아졌고, 특히 20대 이하와 30대에서는 각각 10.0%포인트, 12.7% 증가했다.

총선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관심 있다' 27.8%, '약간 관심 있다' 37.8%로 유권자 3명 중 약 2명인 65.6%가 19대 총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관심도 역시 18대 총선 당시 58.9%보다 19대가 6.7%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정책·공약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인물·능력 30.8%, 소속정당 13.8%, 주위평가 7.6% 등의 순이었다.

앞서 17대 총선 때는 41.7%, 18대 총선 때는 34.2%가 인물·능력을 고려한다고 답한 반면 정책·공약에 대한 고려는 17대 15.2%, 18대 30.8%였던 것과 비교해 정책·공약을 보겠다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또 후보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는 TV·라디오 등 방송매체가 42.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인터넷매체 23.3%,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 20.2% 순이었다.

중앙선관위는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살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20일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