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23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구속 여부가 27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7일 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19일 16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선 회장은 21일 재소환돼 추가조사를 받고 23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선 회장은 유럽의 조세피난처를 통해 하이마트매각 대금 2천여억원을 챙기고 미국의 비버리힐스 고급빌라를 아들명의로 구입하는 등 수천억언의 해외재산도피와 증여세 등을 탈루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선 회장은 지난 2008년 하이마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이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준 대가로 수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국 지사를 통해 천억 원대의 재산을 빼돌려 자녀들에게 미국에 있는 고급 주택 등을 사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