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광명성 3호 준비가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며, 발사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남한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광명성3호 발사를 시비건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햇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담화를 통해 광명성 3호를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이 실제 가동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지난 2009년 4월 5일 광명성 2호 발사에 이어 3년만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 실용위성 발사는 김일성 100돌 선물이며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관철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광명성 3호는 평화적 위성발사라며 2.29 북미 합의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이 이중 기준을 적용하려는 불순한 시도를 한다면 불가피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광명성 3호 발사를 시비건다면 상상하지 못할 가장 강력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지난 2009년 4월 5일 광명성 2호 발사에 이어 3년만이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존 커비 국방부 부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로켓발사는 국제 의무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 로켓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커비는 이어 "미국이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9년 4월 5일 광명성 2호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발사 이후 6시간만에 운반 로켓 은하2호로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찬양가요를 방송했다.

조선중앙TV는 "광명성 2호가 정상적으로 궤도를 돌고 있다"며 "지금 위성에서는 불멸의 혁명성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선율과 측정 자료들이 470MHz로 지구상에 전송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