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이 4일(한국시간)으로 실시됐다.
러시아 대선은 푸틴 총리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푸틴 총리는 이변이 없는 한 55~60%의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총선 부정 시비 등으로 지지도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푸틴을 대신할 만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러시아 유권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유권자가 1억 900만명으로, 러시아 전역에 걸쳐 9만 4000여개의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러시아 서쪽인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주의 투표소가 문을 연 것으로 시작된 대선 투표는 지역별로 오전 8시 시작해 오후 8시 마감됐다. 영토가 워낙 넓어 시간대가 10시간에 걸쳐 있는 만큼 러시아 대선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새벽 2시에 종료됐다.

당선자 윤곽은 오늘 오후 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2차 결선 투표를 치룬 후 당선자가 나오게 된다. 2차 결선 투표는 3주 뒤인 2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에는 투표 결과 발표 이후 반 정부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무장 경찰이 비상 대기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