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워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언론단체들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정치권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에 배당,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고발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미디어행동과 조중동방송퇴출무한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3일 “최씨의 최측근이 최씨 지시에 따라 국회 문방위

소속 국회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그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며 최 전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 전위원장은 돈봉투 살포 의혹이 나오자 "떠날때가 됐다"며 "표표히 떠나고자 한다"며 사직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