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아 양대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총 133만3000여명으로 월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월별 국제선 이용객이 13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일본노선이 36만4000여명(탑승률 7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노선 31만2000여명(탑승률 78%) ▲미주노선(탑승률 92%) 25만7000여명 ▲동남아노선(탑승률 74%) 20만여명 ▲구주노선(탑승률 85%) 13만여명 ▲대양주노선(탑승률 78%) 6만8000여명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 노선 이용객이 전체의 50%를 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이용객이 90만4000여명을 돌파해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월별 국제선 이용객이 9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31일 하루동안에만 3만5710명이 국제선을 이용해 올해 2월21일 세웠던 일일 탑승객 최고 기록(3만4천511명)을 갈아치웠다.

양대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수요 증가는 8월에도 이어져 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8월 수요가 7월에 이어 또 다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어, 성수기 효과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8월 국제선 이용객은 각각 138만여명, 9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8월은 방학과 하계휴가로 인해 수송인원이 가장 많다"며 "올해의 경우 8월 탑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