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않고 혈세만 챙긴다"  .

전국 기초단체의원들이 의정활동 시간에 비해 과다하게 의정활동비를 받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전국 15개 광역시.도 기초의회의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의 회의, 행정감사 활동, 예결산특위 활동 분석결과, 기초단체의원들은 1년 동안에 96.39시간을 회의하고 연 3436만원을 의정활동비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노동자 1일 평균 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한 달에 1일 정도로 월 285만원(시간당 35만5510원)을 받고 있었다.

가장 받은 의정활동비를 받은 지역은 서울시로 3996만원을 지급했다. 그 다음이 울산지역(3885만원)과 경기지역(3856만원)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전라남도(3055만원)와 광주광역시(3099만원)였다.

기초의원의 의정활동비를 시간으로 환산한 경우 50만원이 넘는 의정비를 받은 지역은 부산광역시였고, 45만원이 넘는 곳도 광주, 대전지역 등 2곳이었다.
 
반면 울산, 강원도와 전라북도 지역의 경우에는 30만원 미만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의정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2821명(조사당시 현원, 정원은 2888명) 중 상임위원회 회의와 본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의원은 973명으로 34.49%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작성된 곳도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방자치법 65조에 따르면 지방의회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