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바다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이 불이나 3명이 실종되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

뉴질랜드 구조 조정 센터(RCCNZ)는 한국어선 정우 2호가 11일 새벽 뉴질랜드 동남쪽 3천704km 지점 로스해에서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해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40명 중 3명은 실종되고 3명은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정우2호는 선령이 26년된 어선으로 남극에서 메로 가오리 게 등을 잡던 중이었다.

부상자 등 선원 37명은 근처에 있다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자매어선 정우3호와 다른 한국어선 홍진 707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 원인이나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의 국적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자 정우 3호와 홍진 707호가 불타는 정우 2호에 접근해 마지막까지 선상에 남아 있던 부상 선원 등을 크레인으로 구조했다.

RCCNZ는 현지 해상날씨는 맑고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며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체크등을 받고 있으며

부상 선원들은 구조 신호를 받고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는 미국 연구선 나다니엘 B 파머호에 인계돼 남극의 맥머도 기지로 후송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