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영문도 모른 채 발이 묶여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께 승객 241명을 태우고 일본 삿포로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766편)가 갑자기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비행기는 이륙한 지 30여분만에 기체에서 이상이 발생하면서 고마츠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문제의 항공기는 승객들이 식사 도중 냄새가 나면서 급기야는 불까지 나가면서 암흑천지로 변하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원인은 객실 내 공기순환기가 팬이 과열되면서.

승객들은 한밤중인 밤 10시께 고마츠공항 대합실에서 사정도 모른 채 공항 대합실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고통을 겪어야했다.

대한항공은 밤 11시께 수리를 마쳤지만 이미 비행기가 뜰 수 없는 시간이어서 승객들은 고스란히 다음날까지 8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였다.

고마츠공항은 밤 9시 30분 이후에는 이.착륙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항공사측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은데다 숙소마저 늦게 잡아줘 불편이 더욱 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승객들은 우여곡절끝에 다음날 오후 1시쯤에서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의 무성의한 서비스에 생고생을 감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