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형사처벌 여부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경제5단체장과 SK그룹 임직원들의 선처 호소 탄원의 행태를 신랄하게 난타했다.

경제개혁연대는 3일 "반복되는 재벌총수 범죄, 그리고 재계의 레퍼터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경제5단체들 재벌총수에 대한 수사때마다 반복되는 레퍼터리에 재벌총수 범죄도 반복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법부의 이중잣대가 화이트칼라 범죄를 부추긴다며 검찰은 공명정대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개련은 "전경련 등 주요 경제5단체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이는 지난 12월 29일 특경가법상 횡령 및 배임혐의로 구속수감된 최재원 부회장에 이어 최태원 회장까지 사법처리 될 경우 SK그룹은 물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고 운을 뗀뒤 조목조목 경제단체를 질타했다.

 "재벌총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될 때마다 반복되는 경제단체들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재계와 SK그룹 경영진은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