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이 시행된 가운데 경찰이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2일 대구지검이 수사를 개시하기 전에 내사 지휘를 한 사건의 접수를 거부했다.

경찰은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한 것은 수사가 개시되기 전에 내사 지휘를 접수하지 말하는 경찰청의 지시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개정형사송법에 따라 검찰의 수사지휘는 받되 검찰에서 경찰에 이첩한 고소나 고발 사건 이외의 진정이나 탄원은 접수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국지방경찰청에 하달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또 사건을 접수하지 않이 내용자체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