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31일 별세한 민주화의 거목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추모사를 보냈다.

김 교육감은 갑작스런 별세 소식 청천벽력과도 같았다며 가슴이먹먹하다고 자신의 선배이자 스승이었다고 회고하고 고인과 힘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절절한 기억을 떠올렸다.

김 교육감은선배를 향한 이 사무치는 그리움을 어찌 감당하고 살아야 하느냐며 우리들 가슴에 화인으로 새겨진 원죄와 당신에게 진 빚에 대한 아무런 '탕감'도 없이, 이렇게 속절없이 가버리시면 우리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은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시대의 죽음을 맞았습니다. 우리 시대 정의의 가늠자를 잃었다. 추념의 언사조차 불필요한 사치가 되는 '시대의 전설'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배는 저에게 스승이었고, 언제나 함께 가는 평생 동지였다. 저는 선배를 통해 시대와 사회를 읽었고, 인생과 정의를 배웠으며,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선배의 신념과 삶의 기품을 보면서, 이 땅의 지식인이 갖춰야 할 삶의 자세를 익혀 왔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제가 학생운동을 한창할때 선배님은 제대후 열정적으로 실천을 하고 있다"고 회고하고 제도권에 들어갈때 함께 들어가자고 한 것을 교수운동이 중요하다며 남아 있었고 교육감 선거 나갈때는 선배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