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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제 비대위 출발부터 강력 쇄신드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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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발하면서 첫 작품으로 기득권 포기와 부정고리 청산 등 쇄신드라이브를 걸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자신을 포함해 당내외 11인 비상대책위원을 선임받자 마자 첫 회의를 열고 향후 당 운영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강력한 쇄신방안의 일단을 공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와도 선을 긋고 단호한 당 중심의 운영의지를 드러내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선관위 디도스 사건에 수행비서가 연루된 최구식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시키겠다고 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최 의원 탈당 권유와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원회 설치, 그리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 철저한 수사 촉구,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등으로 요약된다.
회의 진행도중 박 위원장은 자신의 조기등판을 불러온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되자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 외부영입 비대위원도 "당에서 과감하게 잘라 버려야 한다"며 가세했다. 그만큼 사안의 심각성이 내외부 가릴 것 없이 중대하다는 인식이다.
이전에 강용석 의원의 처리에 대해 "어떻게 동료의 등에 비수를 꽂느냐"고 감싸던 과거 동정론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당에 불리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거나 방어하기에 급급해하던 모습보다는 검증위원회까지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에 나서겠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에 대해서도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면서 더 이상 청와대에 끌려다니지 않고 차별화와 함께 명확하게 각을 세워나가겠다는 의지도 확실히했다.
현재처럼 청와대에 끌려다니는 당의 모습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심판론 앞에 백전백패 할 것이라는 위기감의 발로로 해석된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현 정권 들어서 한나라당, 여당은 그야말로 청와대에 예속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니까 정당으로서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이 현정권 심판론으로 흐를 경우 백전백패라는 당 안팎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조기에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역시 아직은 선언적 의미이기는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보장된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국민들의 눈에는 정치권의 불체포 특권이 온갖 불법과 비리가 자행되고 있는 것을 가리기 위한 '면피용'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대통령 측근비리를 포함해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의미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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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00:24
sangminp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