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조문논란이 분향소 설치를 둘러싼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에 김정일 위원장 분향소가 차려졌다가 학교측의 제지로 철거됐다. 26일 오전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내에 학생 3~4명이 김 위원장 사진과 책상 등 분향소를 설치했다.
학교측은 게시물과 설치물은 학교측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철거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당초 하루만 설치하려했던 계획이라며 더 이상 설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일부 진보단체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피해자모임은 김 위원장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사전 집회를 신고해놓는 등 조문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코리아연대 회원이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 김 위원장 조문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조의표명은 허용한다는 방침으로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계획이지만 조문 자체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북한은 남측의 조문태도를 보고 진정성을 판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