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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찬반투표 89.97% 파업 찬성,, 순이익 30% 요구
현대차 작년 순이익 12조 2,723억원 중 성과금 6천억 제시, 노조측 3조 6천원 요구와 차이 커,, 중노위, 중재 중지 결정
2024년 06월 25일 (화) 18:36:27 | 수정시간 : 2024-06-26 09:08:51 경제산업부 press1@news-plus.co.kr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4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노동자들의 노동과 차량가격 인상, 정부 보조금 혜택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증대로 매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실적도 창사 이후 최대실적을 거둔 만큼 합당한 댓가를 지급받아야 한다며 어느해 보다 결의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4만3,160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1,461명(투표율 96.06%)이 투표해 3만8,829명(재적 대비 89.97%, 투표자 대비 93.6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날 올해 교섭에서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노조는 향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하고 27일 쟁대위 출범식을 갖는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3일 양측 교섭 대표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한 데 이어 30일 본격적인 교섭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3일 제8차 교섭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24일 파업 찬반투표 실시를 결정했다.

사측은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해 순이익이 12조 3,000억원에 육박했다. 사측이 제시한 성과금 1,450만원은 약 6,500억원 정도로 노조가 요구하는 순이익 30%인 3조 6,816억원에 턱없이 부족하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6년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기아는 지난 3년간 연속으로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작년에 최대 성과를 낸 만큼 노조 요구안을 진정성 있게 접근한다면 파업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지난 21일 노조에 제시한 2024년 임단협 1차 제시안에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을 500명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예정됐던 300명에 500명이 추가되면 내년 총 800명의 생산직이 채용되는 것이다.

노조는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채용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코로나로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23년 연간 판매실적 421만6,898대,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연간 영업실적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경상이익 17조6,187억원 △당기순이익 12조2,72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상 최고 실적은 노동자의 땀방울로 이뤄진 결실이라면서 올해만큼은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각오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작년에 최대 성과를 낸 만큼 노조 요구안을 진정성 있게 접근한다면 파업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에 판매 102만1712대, 매출 37조7787억원(자동차 30조6464억원, 금융 및 기타 7조1323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경상이익 4조5909억원, 당기순이익 3조419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또 2분기는 판매 105만9713대, 매출액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경상이익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에도 판매 104만5510대, 매출액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경상이익 4조6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1조66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한 3조4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2%다. 경상이익은 3조2581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2조202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판매 108만9862대, 매출액 41조6692억원(자동차 33조4622억원, 금융 및 기타 8조2070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 경상이익 3조2581억원, 당기순이익 2조202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경우 연봉이 수백억원에 이르고 임원들은 수십억원씩 받고 있는데 노조는 수십년 근무해야 연봉 1억원인데 귀족 노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며 순이익의 30%는 성과급으로 구성원에게 배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매분기 조합원들이 땀방울을 흘리며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연간으로도 최고 실적을 일궈낸 구성원들의 노력에 합당한 보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현대차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두 곳에서 보수로 122억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급여 40억원과 상여 42억원에 복리후생 비용 100만원 등 82억100만원을 수령해 2022년(70억원) 보다 12억100만원 늘었다.

정 회장은 또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25억원, 상여 15억원 등 40억원을 받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대표이사)은 급여 14억1600만원, 상여 24억7700만원, 기타 복리후생 비용 100만원을 합한 38억94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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