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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우리은행 본점 책임...조병규 이석용 "죄송"
2024년 06월 19일 (수) 16:19:29 | 수정시간 : 2024-06-19 16:30:58 경제산업부 press1@news-plus.co.kr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내부 직원의 100억원 대 횡령사고와 관련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책임을 추궁할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우리은행에 대해 필요시 본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기관의 기강해이와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에 대해 강력한 책임추궁 의지를 보이면서 우리은행장은 물론 농협은행장은 납작 엎드리고 고개를 숙였다. 농협 역시 경기도 광주 등 지역농협에서 금융사고가 일어나 감사 결과 추가로 비리가 드러났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내 20개 은행장과 간담회 직후 '우리은행 횡령'에 대해 "상당 부분 파악했다"면서 "개정 지배구조법이 도입되기 전이지만 필요시에는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본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경남 지역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난 13일 구속됐다.

이 금감원장은 "(지배구조법상) 책무구조도가 면피수단으로 쓰이게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지배구조법이 운영상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임원이나 최고위 책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자(CEO)나 중요 의사결정권자가 (내부통제 실패를) 직접 관련된 문제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단기 성과주의와 관련된 불완전 판매 등은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장 "횡령사고 죄송" 농협은행장 "근절방안 고민하겠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19일 최근 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의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사고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데는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우리은행 경남 지역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나 지난 13일 구속됐다.

이석용 행장도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잘해야 한다"며 "조직 문화가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에서는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다.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달 비슷한 금융사고 2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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