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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 가격 인상 또 연기,,국제 육계 가격 하락 불구 2년 만에 인상했다가 정부 소비자단체 비판 직면
2024년 05월 31일 (금) 10:23:07 | 수정시간 : 2024-05-31 10:49:02 김민수 press1@news-plus.co.kr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가격 인상을 또다시 연기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른 것이다. 

BBQ는 31일 치킨 가격 인상 날짜를 다음 달 4일로 늦춘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도 2022년 5월 가격 인상 이후 불과 2년 만에 원가 상승을 이유로 대폭 올리면서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과 소비자단체의 국제 닭가격 하락 등 문제가 지적되자 눈치를 본 것으로 보인다.  

애초 BBQ는 이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리기로 했다.

치킨 가격을 이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31일로 8일간 늦췄다가 이날 다시 닷새 늦춘 다고 밝혔다. BBQ의 오락가락 발표에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앞서 지난 21일 "23일부터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소비자권장 판매가격을 3천원 올리는 등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소비자가 배달비까지 내면 3만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

인상 명분으로 BBQ는 재료비와 임대료, 에너지비용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운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하루 만인 지난 22일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오는 31일로 8일간 유예하기로 했다"며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인상 계획을 변경했다

BBQ는 이날 인상 시기를 닷새간 더 연기했다. 

인상 시기 연기는 정부의 요청과 소비자 단체의 인상 반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품 관련 부처인 농림식품수산부는 소비자 입장을 생각해 가격 인상을 늦춰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가격 인상이 오락가락 하면서 혼란에 빠져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본주의 시장 원리에 정부가 너무 간섭하는 것도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롯데웰푸드도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가격이 급등하자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 제품 17종 가격을 이달 1일부터 평균 12%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 요청에 인상 시기를 다음달로 늦춰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업체들이 국제 원재료 인상을 원가에 조급하게 반영하고 국제 원재료 가격이 내리면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식품업계가 1분기 실적에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면서 원가 부담을 이유로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전날(30일) "주요 재료인 닭고기(육계) 시세가 하락했다"며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소협은 "한국육계협회의 육계(9∼10호) 시세는 작년 평균 4,403원에서 올해 1∼5월 3,771원으로 평균 14.4%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소협은 "가맹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방문 포장할 경우 제품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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