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초대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조국혁신당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조국당은 이날 원내대표 입후보 절차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가 적용됐다.

이로써 조국당은 조국 대표와 원내대표 등 당을 대표하는 투 톱이 모두 사법리스크를 받는 초유의 정당이 됐다.

황 원내대표는 현역 초선(대전 중구)으로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조국당으로 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 의원은 선출 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국당은 강소 정당을 지향한다"며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강하게, 단호하게, 선명하게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하게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적·연대적 관계도 잘 유지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당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와 관련 "민주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미 내가 21대 국회의 유일한 조국당 현역 의원으로 원내대표 역할을 하면서 민주당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 같은 '사법 리스크'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조국 대표든 나든, 어떤 법원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충실하게 준비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발전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