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9조원대의 보조금을 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날 반도체 보조금 지급 대상은 대만 업체와 삼성전자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뒤 별도의 성명을 통해 "삼성의 대미 투자 발표는 '미국에 투자하라(Invest in America)'라는 나의 의제와 한미동맹이 미국에 어떤 기회를 창출하는 지를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과거부터 이어온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 관계를 언급하면서 이날 삼성의 미국 투자를 긍정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되기 훨씬 전부터 공급망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장이 있는 한국의 삼성 평택 캠퍼스에도 방문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시찰한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미국 투자 계획을 최종 결정한데 대해 "삼성의 발전된 반도체 제조 및 연구 개발 시설을 텍사스로 유치하는 합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 시설들로 AI와 같은 첨단 기술에 필수적이고 미국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반도체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