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포스코 노조에서 노조원 탈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노조는 원인이 회사 측의 노조탈퇴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노조원이 급감하자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급기야 지난 8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회사측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냈다.

포스코에는 현재 한국노총 계열 노조와 민주노총 계열의 두 노조가 있다. 민주노총 계열의 민주노조는 인원이 소수여사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조는 과거 1990년 사측의 노조파괴 공작으로 와해되다시피 했다.

2018년에도 민주노총 계열 조합원이 3,000여명 탈퇴했다.

한국노총 계열의 노조가 대표 노조다. 포스코노조는 지난달에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인근에 천막을 치고 조합원을 상대로 조합 탈퇴종용, 근로기준시간 위반, 휴게시간 미준수 등 약 200건의 제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조합 탈퇴 종용이 12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포스코노조 조합원은 지난해 1만2천명에서 현재 8천800명 수준으로 줄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임단협 직후에 실망한 조합원 80여명이 빠져나갔지만 올해 1월부터 한 달 반 만에 갑자기 2천명이 탈퇴했다. 

노조 측은 "인사고과를 빌미 삼는 등 자발적 탈퇴가 아니라 탈퇴를 종용했다는 제보가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노조 탈퇴 종용의 경우 노동자 단결권을 규정한 헌법을 위배한 행위라고 판단해 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노조는 사측이 민주노총 노조를 와해시킨 자신감으로 탈퇴 공작을 시도한다는 주장이다.

포스코노조는 "회사 측은 1990년도의 노조 파괴와 2018년도 민주노총 포스코지회의조합원 3천여명을 탈퇴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포스코노조의 조합원을 탈퇴시키고 있다"며"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포스코의 불법 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