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이른바 대장동 관련 변호사 5인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된 김동아 당선자가 1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법원을 겨냥해 "사법부가 헌정 질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변호인 출신인 김동아 당선자는 이날 유투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총선 전날 법원이 이재명 대표를 부른 법원에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사법부가 헌정 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정도의 재판이 진행됐고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도 폈다. 

김 당선자의 발언은 뱃지도 달기 전에 입법권을 통한 재판개입과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주류가 친명계로, 특히 대장동 사건 수임 변호사 5명이 뱃지를 달면서 22대 국회 활동의 대강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옥임 전 의원은 "김동아 당선자의 발언은 사법부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무슨 민주화운동을 했거나 인권운동을 하다가 생긴 것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정 전 의원은 "김 변호사가 인권 변호사를 지향한다면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인권을 보호하는데 무료 변론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으면 좋았겠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