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함께 현충원 내 현충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하고 있던 권위적 정당시대에 쓰던 용어라며 양당 대표간 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 대표는 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 정치의 근본이 대화와 타협인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윤 대통령에게도 야당의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국회가 국정의 한 축이고 삼권분립이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서로 타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 현장에 있는 국민의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현충원을 방문했다.